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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서울의 1월…영하 18도→영상 14도 ‘32도 상승’

입력 | 2021-01-25 10:49:00

서울, 전날 13.9도 '일 최고 1위'
지난 8일엔 -18.6도 강추위 기록
"전국 대부분 낮최고 10도 이상"
오는 29일부터는 강추위로 급변




25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선 봄날처럼 따뜻한 기온이 이어지겠다. 이달 초중반까지 강한 한파가 몰아치다 지난주 후반부부터 갑자기 포근한 날씨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주 후반부부터는 다시 강추위가 시작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국내에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10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9~15도가 되겠다.

이달 시작부터 강한 한파와 눈이 몰아치다가 지난주 후반부부터 날이 완연하게 풀리기 시작해 극단적으로 상반된 기온차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전날의 경우 서울은 1월 하순 기준 일 최고기온이 13.9도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이전 기록은 1999년 1월24일 12.4도였다.

1월 전체로 보면 전날 서울 일 최고기온은 역대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1932년 1월6일 14.4도이고, 기존의 2위는 2002년 1월15일 13.5도였다.

앞서 우리나라는 이달 초부터 북극발 한파의 영향을 받아 서울 지역의 경우 지난 8일 일 최저기온이 -18.6도를 기록해 20년 만의 강추위를 보였다.

서울 외에도 1월 하순 일 최고기온을 경신한 지역은 또 있다.

전날 오후 4시 기준 1월 하순 일 최고기온 최고 극값 1위 경신 지역은 철원 11.6도, 강화 12도, 이천 12.8도, 양평 13도, 영월 13.5도, 서울 13.9도, 대전 14.5도다.
기상청은 이 같은 현상의 원인과 관련,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맑은 날씨를 보이면서 햇볕으로 인해 기온이 상승했다”면서 “여기에 동쪽에서 서쪽으로 백두대간을 넘어오는 동풍에 의해 (수도권·충청권·전라권을 중심으로)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가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봄 같은 기온을 보이고 있는 최근 날씨는 오는 29일부터 강추위로 급변하겠다.

목요일인 오는 28일 중부지방·전라권·제주도에 비 또는 눈이 내린 뒤,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로 인해 29일과 30일은 다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0도 내외로 기온이 떨어지겠다. 특히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매우 추워지겠다.

기상청은 “최근 우리나라 부근에서 찬 대륙고기압의 확장과 기압골에 의한 따뜻한 공기 북상, 그리고 동해상에서 백두대간을 넘어 유입되는 동풍 등 기온의 변화 요인이 잦아져 기온 변동이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