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웨일글로벌(대표이사 황지영, 윤태균)은 카사바, 옥수수 등 친환경 원료를 활용한 바이오 생분해 플라스틱 기술을 개발해 화장품 용기 등 제품화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100% 생분해되는 재질을 혼합해 퇴비화가 가능하기에 전 세계적 이슈인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서 자유롭다는 것.
그린웨일글로벌에 따르면 값이 비싼 생분해성 플라스틱 재료인 PLA에 카사바 전분을 배합, 내구성은 높이고 가격은 낮춘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개발하였다. 이는 한국과 베트남의 자체 연구소에서 이화여대 화학과와 호치민 자연과학대 교수들로 이루어진 연구진이 10여 년의 연구 끝에 얻은 결과다. 기존 생분해성 플라스틱 원료에 카사바 전분을 최대 70%까지 직접 배합하는 제조기술은 강한 내구성을 구현할 수 있으며, 재생사용도 가능하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0년 한국과 미국에서 원료 제조방법 및 재생가능 한 친환경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특허를 취득하였다. 또한 환경부로부터 환경표지인증서(EL724)와 유럽의 권위 있는 생분해 인증기관인 TUV AUSTRIA의 ‘OK Compost’ 인증도 취득했다.
회사 관계자는 “2020년 상반기에 국내 최초로 재활용 봉투, 빨대, 식기류와 같은 생분해성 일회용품부터 화장품용기와 옷걸이처럼 견고한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생산하며 성공적인 첫 도약을 했다”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