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거리 1만㎞이상 SLBM 쥐랑-3 2025년 실전배치 예상 중국, 둥펑-41 16기 보유
중국이 개발 중인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쥐랑(巨浪·JL)-3 등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경고하는 미국 기관 보고서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 공군 국립항공우주정보센터(NASIC)는 최근 발간된 보고서에서 “JL-3은 미국 본토를 타격할 능력을 갖춘 중국 인민해방군의 탄도 미사일 가운데 하나이자 위협”이라고 밝혔다.
개발 중인 JL-3의 사거리는 1만㎞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현역 JL-2 사거리 7200㎞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특히 탐지가 어려운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SLBM은 지상이나 공중에서 발사되는 미사일보다 훨씬 위협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은 지금까지 JL-3 발사시험을 세 차례 진행했지만, 이 미사일의 존재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이 미사일은 오는 2025년 실전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JL-3 보유로 중국군은 신뢰할 만한 제 2격 능력(second strike)을 보유하게 된다.
호주 싱크탱크인 전략정책연구소의 맬컴 데이비스 선임연구원은 “JL-3와 같은 해상 발사 탄도미사일 개발은 제2격 능력을 확보하기를 바라는 중국의 필요를 감안할 때 매우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NASIC는 해당 보고서에서 “중국은 현재 미 전역을 타격 가능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둥펑-41’를 16기 보유하고 있고, 향후 5년 내 미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중국 미사일 수는 100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