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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창포원, 경남도 첫 ‘지방정원’ 등록

입력 | 2021-01-26 03:00:00

매년 봄 100만 포기 꽃창포로 유명




봄이면 꽃창포가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거창 창포원(菖蒲園)이 경남도 첫 지방정원이 됐다.

경남도는 “거창군이 지난해 12월 남상면 월평리 친환경 수변 생태정원인 창포원의 지방정원 등록을 신청했고 그동안 진행해 최근 등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창포원은 국가하천인 황강변에 위치해 있으며 사계절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봄엔 100만 포기의 꽃창포가 군락을 이뤄 아름다움을 뽐낸다. 여름에는 연꽃과 수련, 수국이 활짝 핀다. 가을엔 국화와 단풍이 어우러진다. 겨울에도 습지 주변의 억새, 갈대는 물론 열대식물원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정석원 경남도 기후환경산림국장은 “정원의 체계적인 관리는 도민 삶의 질 향상, 지역경제 발전과도 직결된다. 정원 문화 확산과 관광자원화를 위해 민관이 힘을 합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은 정원을 국가정원, 지방정원, 민간정원, 공동체정원으로 구분하고 있다. 국가정원은 전남 순천만정원, 울산 태화강정원 2곳이다. 지방정원 역시 그동안 경기 세미원과 전남 죽녹원 2곳뿐이었다. 지방정원으로 등록하려면 면적과 구성, 편의시설 등 엄격한 기준에 맞아야 한다. 지방정원 등록 후 3년이 지나고 요건이 충족되면 국가정원 등록도 가능하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