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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보궐선거 출마 위해 사퇴…민주 3파전

입력 | 2021-01-26 11:44:00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4월 7일 실시되는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26일 사퇴했다. 변 대행은 지난해 4월 23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강제추행 사건으로 사퇴한 이후 시정을 이끌어 왔다.

변 대행은 이날 오전 11시 온라인으로 직원에게 퇴임사를 한 뒤 시청을 떠났다. 그는 사퇴 후 곧바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당내 후보 경쟁에 돌입했다.

이로써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경쟁은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박인영 부산시의원 등 3파전으로 치러진다.

변 대행은 퇴임사를 통해 “생업의 어려움을 묵묵히 인내하며 오히려 격려해준 시민들, 방역의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진들, 막중한 책임을 떠안을 수밖에 없는 직원들과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부산의 발전과 부산시민의 행복을 위한 지름길이 또 다시 막혀서는 안 된다는 절박감에서 공직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가덕신공항, 2030부산월드엑스포, 북항재개발과 원도심 재생, 철도시설 재배치 등 부산에서 추진되고 있는 굵직한 사업들의 연속성과 안정을 위해 출마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5일 사퇴한 박성훈 전 부산시경제부시장과 행정고시 37회 동기인 변 대행은 고향인 부산으로 첫 발령을 받은 뒤 해운대구 문화공보실장을 거쳐 행정안전부에서 근무하다가 2014년 서병수 전 부산시장 시절 부산시 기획관리실장을 역임했다. 이후 행정안전부로 복귀했다가 2019년 1월부터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맡아왔다. 변 대행 후임으로는 이병진 국가정보관리원 광주센터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센터장은 부산시기획실장을 지냈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