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4월 7일 실시되는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26일 사퇴했다. 변 대행은 지난해 4월 23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강제추행 사건으로 사퇴한 이후 시정을 이끌어 왔다.
변 대행은 이날 오전 11시 온라인으로 직원에게 퇴임사를 한 뒤 시청을 떠났다. 그는 사퇴 후 곧바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당내 후보 경쟁에 돌입했다.
이로써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경쟁은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박인영 부산시의원 등 3파전으로 치러진다.
가덕신공항, 2030부산월드엑스포, 북항재개발과 원도심 재생, 철도시설 재배치 등 부산에서 추진되고 있는 굵직한 사업들의 연속성과 안정을 위해 출마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5일 사퇴한 박성훈 전 부산시경제부시장과 행정고시 37회 동기인 변 대행은 고향인 부산으로 첫 발령을 받은 뒤 해운대구 문화공보실장을 거쳐 행정안전부에서 근무하다가 2014년 서병수 전 부산시장 시절 부산시 기획관리실장을 역임했다. 이후 행정안전부로 복귀했다가 2019년 1월부터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맡아왔다. 변 대행 후임으로는 이병진 국가정보관리원 광주센터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센터장은 부산시기획실장을 지냈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