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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료 예방접종사업이 본격 가시화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월 둘째주 중 첫번째 백신 허가승인을 기점으로 식약처 국가출하승인(국가검정)을 통한 제품 출하와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첫 접종 수량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1분기부터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일선 의료 종사자와 사망 위험이 높은 감염 고위험군을 우선적으로 접종한다는 청사진이 나왔다.
접종사업의 목표는 올해 9월까지 국내 인구의 70%를 대상으로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까지 코로나19에 대항할 수 있는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세부 내용은 오는 28일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통해 발표한다.
아래는 예방접종 관련 일문일답.
▶국내 의약품 허가승인 이후 2~3주 이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식약처에서는 심사 절차에 문제가 없는 경우 2월 둘째주 중 첫 허가승인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유통·보관, 접종 대상자 안내와 접종시설 구축 등 다른 조건이 뒷받침될 경우 2월 내 접종도 가능하다.
-첫 백신은 어떤 제품, 수량 얼마나
▶현재 허가심사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특정할 수 없다. 다만, 국내 공급 예정시기를 감안하면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과 백신조달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공급분 백신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2개 제품 모두 2월 중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백신 누구부터 맞나
▶구체적인 대상자는 28일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통해 안내한다. 분기별로 우선순위만 확정된 상황이다. 1분기는 요양병원·노인의료복지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코로나19 환자 치료 일선에 있는 의료기관 종사자가 대상이다. 감염 위험도가 높고, 감염 시 사망률이나 치료 및 대응 인력 손실이 우려되는 경우에 해당한다.
-일반 접종이 본격화 되는 시기는 언제인가
▶1~2분기까지 국내에 들어오는 백신 물량이 전체 국민을 다 접종할 수 없기 때문에 본격적인 접종은 3분기 이후라고 볼 수 있다. 2분기 우선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노인과 의료기관·재가노인복지시설 종사자 등이고, 3분기 대상자는 만성질환자, 19~64세 성인이다. 이후 4분기부터 2회차 접종과 미접종자 투여를 한다.
-우선 접종을 고려하는 추가 대상자는
▶외교 업무나 경제활동 등으로 해외에 나가야 하는 필수 인력에 대한 우선 접종도 공정한 절차에 따라 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 소방, 경찰, 군인 등 국가기능 유지에 필요한 분야에서 종사하는 경우에도 우선 접종을 고려하고 있다.
▶백신별 특성에 따라 전국 250개 접종센터와 지역별 지정 의료기관에서 각각 접종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세부계획에 따라 대상자별 백신과 접종 장소를 별도 안내한다. 접종자의 백신 선택권은 없으며, 보건당국에서 지정해 주는 곳에 가서 주사를 맞는 개념이다.
만약 의료기관으로 안내받으면 올해 독감예방접종 때와 동일하게 지역 내 지정 의료기관에 전화를 걸어 안내를 받고 접종일 등을 예약해 방문하면 된다. 이와 별도로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많은 요양시설이나 병원에는 보건소에서 직접 시설을 방문해 예방접종을 실시할 수도 있다. 군부대 등 기관은 자체적으로 백신을 받아 접종을 한다.
-접종 일정에 변수가 생길 가능성은
▶분기별 백신 공급 물량 도착이 지연될 경우, 접종사업 중 이상반응 발생으로 조사가 필요한 경우에 일정이 바뀔 수 있다. 면역력 유지기간 등 불확실한 요소가 남아있는 만큼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에 대한 추가 구매 계약도 추진 중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