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옥타곤 복귀전에서 생애 첫 TKO패를 당한 코너 맥그리거가 샌더스 의원에게 목을 졸리고 있는 것처럼 합성한 밈은 UFC 선수들 사이에서도 크게 회자됐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인들은 최소한 털장갑을 낀 샌더스 밈 이 한 가지를 두고는 하나로 뭉쳤다.’ -마켓워치
○ 화제의 밈으로 옥타곤까지 진출한 80세 노인 샌더스
20일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행사에서 가장 뜨겁게 인터넷을 달궜던 샌더스 의원(무소속·버몬트)의 밈 열풍이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등산점퍼를 입고 팔다리를 꼰 채 홀로 앉아있는 샌더스 의원의 모습은 푸른색 일회용 마스크와 지역 지지자가 떠준 털장갑까지 어우러져 샌더스 의원만의 ‘마이웨이’ 스타일을 완성했다.
○ 열일하는 샌더스 캠프, 대중의 관심을 기부로 이끌어
화제가 된 자신의 사진으로 만든 티셔츠의 출시를 알린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판매 안내 포스터에는 ‘이 밈 많이 보셨죠. 이제 옷으로 입으세요. 판매 수익은 모두 버몬트 자선단체에 기부됩니다’라는 설명이 적혀있다. 티셔츠가 출시와 동시에 완판되면서 인스타그램에는 추가 입고를 요청하는 댓글이 줄줄이 달리고 있다.
샌더스 의원은 자신의 밈이 인터넷상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에 대해 CNN과의 인터뷰에서 “재밌는 일뿐 아니라 좋은 일이 됐다”며 티셔츠 판매 수익으로 수백만 달러를 기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티셔츠 완판 기록 후에도 기부 동참 이어져
샌더스 의원의 사진으로 만든 티셔츠는 샌더스 캠프 공식 굿즈 판매 사이트에서 판매 개시와 동시에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티셔츠 상품 출시를 공지했던 샌더스 의원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이미 ‘긴팔 언제 재입고 되나요’ ‘후드도 만들어주세요’ ‘반팔은 추워서 못 입으니 긴팔만 다시 만들어주세요. 샌더스 형처럼 따뜻하고 싶어요’라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