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미국 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중국이 남중국해와 황하이(黃海·서해)에서 동시에 실탄훈련을 실시한다.
26일 중국 광둥성 해사국은 “레이저우반도 인근 남중국해 모 해역에서 27~30일 군사훈련을 실시한다”면서 “훈련 기간 관련 해역에서의 선박 통행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같은 날 칭다오시 해사국도 “29일 오전 8시(현지시간)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황하이 모 해역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한다”면서 “이 기간 관련 해역에서의 선박 통행을 금지한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은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지난 23일 루스벨트호 항모전단이 남중국해에 진입해 훈련을 실시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