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검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 "검찰개혁·법무행정혁신 과제 10개 추진"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가 이르면 28일 공식 취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박 후보자는 “아직 임명이 되지 않았다. 첫 출근 때 겸손한 자세로 임명 과정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27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검으로 출근하며 검찰 인사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후보자는 “인사 관한 구상이 없지는 않다고 말씀드렸고, 현재로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 것을 우선하는 등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다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들이었다”며 “취임하게 되면 잘 집약해 추진해볼까 한다”고 말했다.
여전히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금지 위법 의혹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이관해야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청문회 과정을 복기해보면, 법률상 해석과 현실의 수사문제를 구분해서 설명했다”며 “그것을 참작해달라”고 했다.
박 후보자는 지난 25일 청문회에서 검찰이 수사 중인 김 전 차관 관련 사건을 공수처로 보내는 것이 맞느냐는 질의에 “현 상태에서 공수처로 이첩하는게 옳다”고 답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일 박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하고,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20일 내에 청문 절차를 마쳐야하지만, 여야 합의가 불발돼 제출 시한을 넘겼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날까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한 상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