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미국의 오프라인 게임업체 ‘게임스탑’의 주가가 개인투자자들의 매입 러시에 힘입어 92.71% 폭등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게임스탑의 폭풍 랠리는 개인투자자(개미)들의 매수 열기가 공매도 세력을 누른 데 힘입은 바가 크다.
게임스탑은 올 들어 680% 이상 폭등했다. 개미투자자들이 온라인 채팅방에서 서로 힘을 실어 주며 공매도 세력을 상대로 성공적인 싸움을 벌여 주가를 계속 끌어 올리고 있다.
25일에는 양 세력 간 치열한 공방전이 절정에 달했다. 게임스탑은 장중 159.18달러까지 치솟으며 120% 폭주했다가 상승폭을 20%대로 줄여 마감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이호르 뒤사니위스키 S3 예측 분석 담당 상무는 “근세 전쟁 때처럼 1열 병력이 빗발치는 총탄에 쓰러지면 2열의 병력이 대체하고 있다”며 “공매도 세력이 손실을 본 후 다시 새로운 하락 베팅에 나서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 분석업체 S3 파트너스의 자료에 따르면 공매도 세력은 올 들어 현재까지 게임스탑에서 약 5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보고 있다.
공매도 세력은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가상으로 빌려와 매도한 후 실제로 주가가 하락하면 주식을 재매입해 상환함으로써 차익을 챙긴다. 그런데 게임스탑 주가 하락에 베팅했다가 주가가 오르자 손해를 본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게임스탑 하락에 베팅했던 헤지펀드 멜빈캐피털매니지먼트의 경우 올 들어 지난 22일까지 약 30%의 손실을 입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