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영 글로벌타임스, 美 '전략적 인내'에 "미중 관계 회피말라"
중국 관영 매체가 조 바이든 미국 신임 대통령이 대중 관세를 철회하면 중국도 화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는 26일 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직후 국내 문제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을 뒤집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면서 “트럼프가 미중 무역 관계에 남긴 엉망진창 상황에 대한 질문을 더이상 회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백악관이 중국에 대한 ‘인내’를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지만 간과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며 “바이든의 전임자가 남긴 조치들, 특히 막대한 관세는 미국 경제와 기업, 소비자들에 계속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 제품에 대해 남아있는 미국의 관세를 철회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실행가능한 시작”이라며 “중국 역시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철회로 화답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바람과 달리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중 접근법을 짜겠다고 강조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5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중국과 심각한 경쟁 상태”라며 중국이 미국 노동자와 기술에 피해를 입히고 동맹과 국제기구 내 미국의 입지를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문제를 전략적 인내를 갖고 접근할 것“이라며 미국 내부적으로 공화당, 민주당 모두와 대중 접근법을 짜고, 대외적으로는 동맹들과 대중 견제 방침을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