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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바이든, 대중 관세 철회 시작하면 화답”

입력 | 2021-01-27 15:06:00

관영 글로벌타임스, 美 '전략적 인내'에 "미중 관계 회피말라"




중국 관영 매체가 조 바이든 미국 신임 대통령이 대중 관세를 철회하면 중국도 화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는 26일 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직후 국내 문제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을 뒤집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면서 “트럼프가 미중 무역 관계에 남긴 엉망진창 상황에 대한 질문을 더이상 회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백악관이 중국에 대한 ‘인내’를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지만 간과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며 “바이든의 전임자가 남긴 조치들, 특히 막대한 관세는 미국 경제와 기업, 소비자들에 계속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바이든이 미국 경제 회생을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 대국(중국을 의미) 과 어떤 형태의 관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중국 제품에 대해 남아있는 미국의 관세를 철회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실행가능한 시작”이라며 “중국 역시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철회로 화답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바람과 달리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중 접근법을 짜겠다고 강조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5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중국과 심각한 경쟁 상태”라며 중국이 미국 노동자와 기술에 피해를 입히고 동맹과 국제기구 내 미국의 입지를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문제를 전략적 인내를 갖고 접근할 것“이라며 미국 내부적으로 공화당, 민주당 모두와 대중 접근법을 짜고, 대외적으로는 동맹들과 대중 견제 방침을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