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피에스
여동훈 ㈜제이피에스 대표.
여동훈 대표는 “제이피에스는 결속기 헤드의 스마트헤드 독자 브랜드 창출, 단위 포장공정 무인화, 나아가 전 포장라인의 무인화까지 제공하며 철강 산업현장의 생산효율 증대와 원가 절감에 기여한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제이피에스 공장 전경.
2013년 개발을 시작으로 7차례의 실패 끝에 페로 합금 주조시장의 세계원천기술인 무파쇄 주조기 기술의 기술고도화 및 상용화를 이뤄냈으며 2019년 카자흐스탄과 미국 등에 수출했다. 현재 5조 원 시장 중 견적금액만 4000여억 원에 이른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45년간 제철현장 경험 또한 쌓아 올리며 2016년에 철강 포장결속기의 핵심기술이자 해외 대기업만이 가지고 있는 결속기 헤드 기술을 뛰어넘어 업계 최초 전기로 사람과 같이 결속력을 가변하는 스마트헤드를 개발해 상용화 및 판매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포스코와 동부제철, 현대제철과 인천스틸, 코일센터인 영진철강 등 국내 업체 외에도 포스코 인도, 베트남, 인도 타타제철소, 중국 제철소 납품까지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제이피에스 스마트 헤드.
여 대표는 “독자 기술을 갖춘 중소 제조기업 만이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기술 투자를 아끼지 않은 덕분에 지금의 글로벌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대통령상 수상 이전엔 산업설비 쪽에선 받기 어려운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NEP(new excellent product) 인증을 2019년 말 획득했다. 제이피에스는 7년 전부터 IP 관리팀을 운용해 특허를 체계화시킨 기업으로서 무려 73개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 중이다. 2021년 말이면 100건에 육박할 것이라고 여 대표는 내다봤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코일 포장용 결속 헤드모듈을 사용할 경우 포장물의 두께나 위치, 특성에 따라 사람처럼 힘을 주는 정도를 다르게 해서 포장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기존 헤드와 비교해 무게는 절반으로 줄었지만 결속력은 기존 제품보다 40% 이상 강하다. 또 소모성 부품은 3배 이상 긴 수명과 100배가 넘는 정비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 능력이 탁월하다. 여 대표는 “현재 특허 획득과 신제품 인증을 마치고 이미 상용화된 설비로 글로벌 철강 결속 설비의 새로운 기술 표준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여 대표는 “이미 여러 현장에서 증명된 스마트헤드와 같이 한 시대를 앞서가는 기술을 국내 제철소에서 더 널리 쓰일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홍보·장려해준다면 중소제조기업의 가파른 성장과 더불어 국가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