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미국에서 진행 중인 SK이노베이션과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관련 “(SK이노베이션의)조기패소 판결이 인용된다면 영업비밀을 탈취한 사실이 인정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봤다.
LG화학은 27일 2020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앞서 세 차례 연기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오는 2월10일에는 최종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ITC에서 영업비밀 침해를 인정하는 경우 통상 그 제품에 대한 미국 내 수입금지 명령이 내려진다”고 밝혔다.
또 델라웨어연방지방법원에서 진행 중인 민사 소송과 관련해서도 “지금은 중지된 상태이나 ITC에서의 소송이 끝나면 재개 될 것”이라며 “ITC 최종 판결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LG화학은 “최종 판결 전후에 대해서 합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협상 타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TC에서 최종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 배터리 특허 침해 소송의 결과는 오는 2월10일(현지시간) 나온다. ITC는 SK이노베이션의 조기패소 판결 후 이의제기를 받아들여 검토 중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