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설 2곳 교사 30명 전원 양성 당국, 교직원간 교류 여부 역학조사
광주 비인가 교육시설 학생들 이송 IM선교회가 운영하는 광주의 비인가 교육시설 TCS국제학교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학생들이 치료센터 이송 버스에 타고 있다. 광주=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27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전날 100명이 감염된 광산구 TCS국제학교와 관련해 이날 15명이 새로 확진됐다. 학생과 교사 8명, 이들과 접촉해 n차 감염된 교인과 지인 7명이다. 광산구 TCS국제학교 누적 확진자는 115명으로 늘었다.
이 학교 학생과 교사 등 122명은 두 곳의 기숙사에서 방 하나에 3∼11명이 같이 살았다. 절반 정도가 서울 경기 경남 전남 부산 등 다른 지역 출신이라 대부분 시간을 학교와 기숙사에서 보냈다.
방역당국은 TCS국제학교와 TCS에이스국제학교의 감염 연결고리를 역학 조사 중이다. 두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 30명이 모두 감염됐는데, 교직원 간 교류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 양산에서도 광주 TCS국제학교와 관련해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IM선교회 관련 종교시설에서 일한다. 이 중 한 명이 최근 TCS국제학교를 방문했고 나머지 5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울산에서는 광주 TCS국제학교를 찾았던 일가족 3명이 확진됐고 부산에서도 대전 IEM국제학교 캠프에 갔다 온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8시 현재 IM선교회 산하 교육기관과 관련된 누적 확진자는 352명이다. 전날보다 26명이 늘었다. △대전 IEM국제학교 133명 △광주 TCS국제학교 115명 △강원 홍천 선교활동 수련생 39명 △광주 TCS에이스국제학교 37명 △경기 용인 요셉TCS국제학교 15명 △경남 양산 IM 관련 종교시설 6명 △울산 광주 TCS국제학교 방문 일가족 3명 △경기 안성 TCS국제학교 2명 △부산 대전 IEM국제학교 캠프 참가자 1명 △전남 고흥 광주 TCS에이스국제학교 관련 1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