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한파에 꽁꽁 언 스포츠 시장] 미국내 코로나 확산에 위축된듯 양키스 다나카, 라쿠텐 복귀 유력 나성범 美진출 무산된 데 이어 양현종도 국내 잔류 가능성 거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장이 얼어붙은 현황이 수치로 확인됐다. 지난해 MLB의 연간 선수 이동 횟수는 직전 연도 대비 3분의 1 이상 줄어들었다.
27일 MLB 공식 집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선수의 △계약 △방출 △은퇴 △스프링캠프 훈련 초빙 등 총 이동 횟수는 8211건으로 2019년 1만2772건 대비 35.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중단되거나 관중 없이 경기를 여는 일이 반복되면서 선수 이동이 위축됐다는 분석은 줄곧 있어 왔지만 구체적으로 수치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MLB 시장에 한파가 몰아닥친 가운데 지난 7시즌 동안 뉴욕 양키스에서 뛰었던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의 자국 복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7일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다나카의 친정팀 라쿠텐은 최근 수차례 다나카와 접촉한 후 협상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라쿠텐은 금주 안에 다나카 측에 계약 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