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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외국인 입국 금지 검토 “日 거주자만 관람”

입력 | 2021-01-28 10:08:00


일본 정부가 오는 7월 열리는 도쿄올림픽에서 자국 내 국민만 관중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8일 복수의 대회 관계자에 발언을 인용 “국내 거주자만 관중으로 받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국내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감염이 확대되고 있다. 올림픽 개최에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긴급사태가 연장되는 등 감염 확대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해외 관객 입국 중지를 빨리 결정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미 팔린 티켓은 환불할 가능성도 있다.

매체는 “해외 티켓이 100만장 가까이 팔렸다. 그러나 ”수십 만명의 외국인 관객이 일본에 와서 감염이 퍼지면 정부는 책임을 질 것인가. (올림픽 기간 내) 술취한 사람들이 지하철, 버스 등에서 떠들면 우리 국민들도 무서울 것이다“고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전했다.

외국인 관중을 받지 못할 경우 약 900억엔(한화 약 9607억원)의 손실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감염 상황이 진정돼 긴급사태를 해제하거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여론의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며 부정적인 판단을 유보했다.

현재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치를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