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주의보가 발효된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다. 서울=뉴스1
28일 내리는 눈이 그치면 토요일인 30일 오전까지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 전문가가 예측했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 반기성 예보센터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본격적인 추위는 눈이 그친 오후 이후부터”라며 “이때부터 찬 공기가 본격적으로 유입되면서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해 오늘 밤부터 토요일 아침까지 다시 한파가 찾아온다”고 예상했다.
강하게 부는 바람은 체감기온을 더욱 떨어뜨릴 것으로 보인다. 반 센터장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서 오늘 퇴근길 체감기온은 서울의 경우 영하 15도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일(29일) 아침 같은 경우 서울지역 체감기온은 영하 20도 내외, 중부 내륙지방은 영하 25도 정도 된다”고 전망했다.
이날 오전 내린 눈과 관련해선 “수도권의 경우 인천과 경기 서부지역은 1~5cm, 서울을 포함한 경기 동부지역은 2~7cm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눈이 오는 눈구름의 폭이 좁다”며 “서울의 경우 오후 1시 정도면 그칠 것으로 일단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눈구름대가 강하기 때문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며 “퇴근할 땐 도로가 얼어붙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