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2021
“디지털 역량 강화 및 친환경 경영으로 신사업 발굴에 매진해야 합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이달 초 온라인으로 열린 ‘2021년 GS 신년 모임’에서 이같이 말했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경영 계획을 밝히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을 통한 미래 경쟁력 강화 △다양한 분야의 새 비즈니스 발굴 △변화에 적응할 조직구축을 위한 업무방식 개선 등을 당부했다.
허 회장은 지난해 취임 후 첫 신년 모임에서 ‘스탠딩 토크 방식’으로 격의 없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소통한 데 이어 올해는 온라인 방식을 택했다. GS그룹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실시간 소통하면서 변화에 보다 앞서가는 면모를 보여준 것”이라며 “GS가 앞으로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맞춰 지속적으로 혁신할 것이라는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또 “GS그룹이 다양한 분야에서 새 비즈니스를 발굴해야 한다”고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 신사업은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킨 친환경,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 분야까지 확대해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GS그룹은 계열사 간 인적·물적 역량의 결합 방안도 모색 중이다. 또 스타트업 등과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새 기회도 찾을 계획이다.
GS그룹은 임직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사무 공간도 최근 새롭게 재구성했다.
GS그룹 관계자는 “답답하게 막혀 있던 기존의 벽을 허물고 자연스럽게 모여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며 “공간의 변화가 조직 문화 및 일상의 분위기를 혁신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GS그룹은 변화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창의적 인적 자본을 육성하기 위해 GS그룹 오픈 이노베이션 커뮤니티 ‘52g(Open Innovation GS)’도 최근 출범했다. 이를 통해 세계 주요 분야의 연사들이 실시간 웨비나(웹 세미나) 형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임직원들은 연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52g 이노베이션 과정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실리콘밸리의 혁신 방법론 등 주요 주제를 골라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