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2021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전면적이고 총체적인 변화로 ‘뉴 SK이노베이션’을 만들겠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2021년 신년 메시지를 통해 변화를 강조했다. 친환경 에너지와 소재 중심 기업을 방향으로 설정한 첫해인 만큼 목표를 향해 전면적이고 근본적인 혁신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김 사장은 “2021년은 SK이노베이션이 새로운 10년의 담대한 출발을 시작하는 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석유화학 중심 기업들이 직면한 치명적인 생존 위협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중심 미래 성장 가속화 △석유화학 사업 혁신 성과 창출 △위기 정면돌파 문화 구축 등을 3대 핵심 전략 방향으로 제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제야 배터리와 소재 사업이 친환경 성장 중심으로 가치를 평가받기 시작한 만큼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생산기지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전기차 배터리의 렌털, 충전, 재사용,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BaaS(Battery as a Service)’ 개념을 통해 회사 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22일 중국 베이징자동차와 손잡고 현지 교체식 배터리 시장 진출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생존 문제에 직면한 석유, 화학, 윤활유 사업은 다양한 파트너 발굴과 함께 바이오 연료, 친환경 윤활유, 수소 등 친환경 사업 모델을 구체화한다. 특히 화학 사업은 글로벌 환경 문제인 플라스틱 이슈를 선도적으로 해결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