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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리모델링’ 지역거점 구축 스타트

입력 | 2021-01-29 03:00:00

노후 건축물 냉난방 개선 사업
플랫폼 선도기관 6곳과 업무협약




28일 서울 중구 국토발전전시관에서 그린리모델링 사업 지역거점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LH 제공

정부가 그린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노후 건축물 냉난방 등을 개선하는 ‘그린리모델링’을 지원할 플랫폼이 구축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토안전관리원은 28일 성균관대, 중앙대, 강원대, 공주대, 재단법인 국제기후환경센터, 경북대 등 그린리모델링의 지역거점 플랫폼 선도기관 6곳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이날 밝혔다.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은 어린이, 노인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어린이집, 보건소, 의료시설 등 노후 공공건축물 리모델링에 사업비를 지원해 에너지 성능을 30% 이상 끌어올리고 실내 미세먼지를 75% 이상 줄이는 등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3차 추가경정예산에 국비 2276억 원이 편성돼 전국 195개 지방자치단체 공공건축물 838곳을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또 공공건축물이 아닌 노후 민간건축물도 그린리모델링을 추진하면 공사비용 대출 이자를 지원해주는 사업도 벌이고 있다. 국토부와 국토안전관리원은 지난해 10월 전국 5개 권역별 지역거점 플랫폼 선도기관 모집에 나서 6개 기관을 지역거점 플랫폼으로 선정했다. 이들 6곳을 포함해 37개 대학, 5개 연구기관, 89개 기업 등 131개 기관이 각 플랫폼과 연계해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권역별 그린리모델링 플랫폼은 전국적으로 벌어지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기술지원은 물론이고 지역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발굴·운영, 그린리모델링 홍보 등을 맡는다. 정부는 이를 통해 그린리모델링 저변을 확대하고 교육, 인재 육성, 연구 등을 통해 그린리모델링 사업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지역거점 플랫폼이 대학일 경우 재학생이 해당 권역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설계, 시공, 사후 관리 등에 참여해 실무 역량을 쌓고, 향후 해당 지역 그린리모델링 분야에서 취업·창업을 하게 되는 인력 육성 창구의 기능도 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린리모델링 지역거점 플랫폼은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수행하고 관련 기술 개발, 인력 양성 및 사업 홍보 등 그린리모델링 확산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