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협의 후 최종 사업지 선정 고부가가치화로 미래시장 대응
충남도는 세계 수산시장의 확대와 수산물의 고부가가치화 및 첨단화 등 수산식품의 미래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수산식품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수산식품 클러스터는 수산식품과 관련 있는 기업, 연구소, 대학, 등의 집합체를 말한다. 일정 지역에 이들 시설을 집중시키면 상호 연계를 통해 상승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도는 타당성 조사 용역과 시군 협의를 거쳐 최종 사업지를 선정한 뒤 2026년까지 클러스터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약 2만9700m²의 부지에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물류창고,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가공시설, 수산식품 연구개발(R&D)센터, 창업·보육센터, 상설 전시·판매장, 무역지원센터, 태양광 발전시설 등을 입주시킨다. 사업비는 1200억 원이다.
도는 클러스터를 통해 수산식품의 경쟁력을 높여 지난해 6% 수준이던 지역 수산물 학교 급식 공급률을 2026년까지 6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기업 납품 및 해외 수출도 확대한다.
조원갑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1인 가구 증가 등 변화하는 소비 경향에 발맞춰 미래 수산식품산업의 발전을 이끌 충남형 수산식품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며 “2030년까지 수산식품 수출액 4억 달러를 달성하고 일자리 1000개를 창출하는 데 수산식품 클러스터가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