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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기 좋게…” 인천시, 영유아 돌봄사업 확충

입력 | 2021-01-29 03:00:00

시간제 보육-공동육아 공간 확대
전문가 일대일 맞춤 육아 컨설팅
장난감 빌려주고 택배 서비스도



인천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남동구 서창동 ‘아이사랑꿈터’에서 자녀를 데려온 엄마들이 전문 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마사지 방법을 배우고 있다. 이곳에선 만 5세 이하 유아와 보호자가 함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올해 영유아를 위한 공동 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찾아가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육아지원사업에 나선다.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은 지난해 29곳에서 53곳으로 늘어난다.

태어난 지 6∼36개월 된 자녀를 가정에서 양육하다가 갑자기 급한 볼일이 생겼을 때 필요한 시간만큼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에 아이를 맡길 수 있다. 다른 시설에 비해 비교적 안전한 공간에서 아이들이 공공보육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어 부모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주중 오전 9시∼오후 6시에 이용할 수 있으며, 위탁한 시간만큼 보육료를 지불하면 된다. 임신육아종합포털인 아이사랑 홈페이지에서 등록한 뒤 이용할 수 있다.

만 5세 이하 유아와 보호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인 ‘아이사랑꿈터’도 21곳에서 36곳으로 확충된다. 아이사랑꿈터는 영유아를 위한 장난감 놀이방과 프로그램 운영실, 휴게시설 등을 갖추고 있는 인천형 공동 육아지원 공간이다.

시는 어린 자녀와 함께 부모들이 집에서 가까운 시설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민센터나 공공기관은 물론이고 아파트 유휴공간과 문을 닫은 어린이집 등을 활용해 아이사랑꿈터를 2023년까지 100곳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홈페이지에서 시설과 이용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찾아가는 아이사랑 플래너’ 사업이 돋보인다. 만 5세 이하 자녀의 정서적인 문제로 육아에 어려움을 겪거나 상담이 필요한 가정에 육아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아이를 돌보고 가르치는 데 필요한 도움은 물론이고 양육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심리상담 등과 같이 육아전문가와의 일대일 맞춤형 상담이 이뤄진다. 3월부터 상·하반기로 나눠 50가정을 선정해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장난감 대여점인 ‘도담도담 장난감월드’를 섬 지역인 강화군과 옹진군을 비롯해 19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각종 장난감과 어린이 도서, 영상 자료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인천지하철이 다니는 정거장인 예술회관역과 경인교대입구역점에서는 장난감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인천시민이나 인천에 주소를 둔 회사에 근무하면서 취학 전 자녀를 두고 있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운영 시간과 택배 신청 방법 등을 참고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보육 프로그램과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부모와 자녀가 모두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