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시작 코로나 백신 접종 Q&A
軍-경찰 “백신 수송-접종 지원”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 28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백신접종 세부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김상봉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 박주경 국방부 백신수송지원본부장, 송민헌 경찰청 차장(왼쪽부터) 등이 이날 발표에 참석했다. 청주=뉴시스
―내 접종 시기는 언제쯤 알 수 있을까.
“노인, 만성질환자 등 우선접종 대상자의 대략적인 접종 시기는 28일 공개됐다. 우선접종 시설의 입소자나 종사자와 같이 해당 시설에서 접종하는 경우 시기가 되면 시설 측이 대상자에게 일괄 통보할 예정이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본인 접종 시기가 왔을 때 보건당국으로부터 문자나 전화 공지를 받게 된다. 정부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ncv.kdca.go.kr) 홈페이지나 콜센터(구축 예정)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개인에게 선택권은 없다. 백신이 순차적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정부가 물량과 우선접종 순위를 감안해 백신별 접종 대상자를 지정할 예정이다. 이는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다. 백신별 효능이 다르거나 어떤 백신은 특정 연령에 더 유효하다는 국내외 연구 결과가 있지만, 개발과 접종기간이 짧은 탓에 그 어떤 정보도 확실치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1회 차 A백신을 접종한 뒤 2회 차 B백신을 맞는 이른바 ‘교차접종’도 금지된다.”
―요양병원에서 1차 접종 후 퇴소하면 2차 접종은 어디서 받나.
“2차 접종은 시기가 됐을 때 본인이 직접 예방접종 홈페이지이나 콜센터를 이용해 사전예약을 하고 접종하면 된다.”
―접종 당일 열이 나도 맞을 수 있나.
―당뇨가 있는 70대 아버님에게 접종을 권해도 되나.
“정부는 접종 전 대상자의 기저질환과 건강상태를 자세히 파악할 예정이다. 접종 전 문진·예진을 통해 의료진이 괜찮다고 판단했다면 접종을 받아도 된다. 다만 접종 전후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본인과 가족들의 몸 상태를 잘 살펴야 한다.”
―코로나19 완치자다. 항체가 있을 텐데 접종해야 하나.
“한 번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된 사람도 가급적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단, 전문가들은 완치 후 최소 90일이 지나 접종하는 게 좋다고 권고한다. 치료기간 동안 투여한 치료제가 코로나19 백신의 면역반응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수출 계약 때문에 급하게 해외에 나가야 하는데 접종 시기를 당길 수 있나.
―백신을 접종해도 코로나19에 다시 걸릴 수 있나.
“일반적으로 백신 접종 후 방어항체가 형성되는 기간은 접종 완료 7∼14일 후로 알려져 있다. 그 사이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다. 백신의 효능이 100%는 아니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항체 형성 기간 후에도 걸릴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예방접종을 받아도 코로나19 유행이 완전히 통제될 때까지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같은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이미지 image@donga.com·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