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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이틀째 강풍에 유리창 파손 등 피해 속출…낙하물에 1명 부상

입력 | 2021-01-29 08:50:00

해운대구 한 건물 외벽 대리석이 강풍에 파손돼 떨어졌다.(부산경찰청 제공)


이틀에 걸쳐 부산에 불고 있는 강풍으로 인해 건물 유리창이 깨지고 떨어지는 판넬에 맞아 10대가 다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29일 오전 6시 기준 총 12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신호등 1건, 공사장 펜스 2건, 패널 2건, 유리창 1건, 건물 외벽 2건, 기타 2건 등이다.

부산소방에도 총 24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29일 오전 0시38분께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6층 건물 대리석 외벽이 떨어져 주차 중인 차량 2대가 파손됐다.

28일 오후 9시50분께 부산진구 가야동 한 사우나 앞 간판이 날아다녀 주차된 자동차 유리가 깨졌다.

오후 9시8분께는 동구 좌천동에서 물탱크가 바람을 타고 날아다녀 119가 안전조치했다.

40여분 뒤에는 부산진구 가야동 한 주택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이 떨어져 119가 수습에 나섰다.

오후 5시33분께는 해운대구 중동 농협 앞 패널이 떨어져 A양(16)이 머리에 찰과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

비슷한 시각 연제구 신금로 한 빌라 건물 9층과 10층 드라이비트 외벽이 떨어져 주차돼 있던 차량 3대가 파손됐다.

이어 부산진구 중앙대로 20층 높이 건물 16층 외벽 유리창이 파손돼 1층에 주차된 자동차 보닛이 파손됐다.

29일 오전 6시 기준 실시간 풍속 서구 8.6m/s, 가덕도 8.3m/s, 오륙도 8m/s 등을 나타내고 있다.

부산에는 이날 오후까지 순간풍속 9~14m/s, 최대순간풍속 20m/s 수준의 강풍이 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야외 선별진료소, 건설현장,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파손과 강풍에 날리는 낙하물에 의한 보행자 안전사고 등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풍주의보에 한파주의보까지 발효되면서 매우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부산 아침기온은 영하 6도, 체감온도는 영하 14.4도를 나타냈다.

(부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