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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매도는 사기”라며 법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각) 트위터에 “소유하지 않은 집을 팔 수 없고 소유하지 않은 차도 팔 수 없다”라며 “그런데 소유하지도 않은 주식을 팔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머스크는 “공매도는 사기”라며 “이유가 명확할 때 합법화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공매도는 주식이나 채권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행사하는 매도주문으로 특정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 예상되면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투자 전략이다.
사진출처=일론 머스크 트위터
머스크는 특정 기업의 주가 하락을 예상한 공매도 해지펀드들이 보유하지 않은 상태의 주식을 판 뒤 나중에 사서 갚아 대규모 차익을 실현하는 것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가 이처럼 공매도 세력에 적대적인 모습을 보이는 건 테슬라 역시 과거부터 공매도 기관들의 표적 대상이 된 경험 때문이다.
머스크는 지난해 공매도 세력을 조롱하기 위해 공매도를 뜻하는 ‘숏 (Short)’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테슬라 숏팬츠’를 출시하며 헤지펀드 투자자들에게 선물해 공매도 세력을 조롱하기도 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