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백신을 용법대로 두 차례 맞으면 코로나19를 99.96% 예방할 수 있다고 이스라엘 연구진이 밝혔다.
29일 영국 데일리메일과 이스라엘의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전날(28일) 이스라엘 보건당국은 예방접종을 받은 71만5425명 중 371명만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이 중 16명만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스라엘 전염병 전문가인 에알 레샴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희소식”이라면서 “1차 접종 후 감염 사례가 크게 감소했고, 2차 접종 후에는 0.04%(71만여명 중 371명)만이 감염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염되는 경우도 가벼운 병증만 경험한다. 소수의 사람들이 병원에 가고 소수의 사람들만이 병세가 심각해져 입원한다”면서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의 대다수가 60세 이상이어서 이번 연구 결과가 더욱 놀랍다”고 덧붙였다.
당초 화이자는 95% 예방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는 또 화이자 백신이 더 전염성이 강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차단 효과도 있음도 시사했다.
이스라엘은 현재 인구의 30% 이상이 백신을 접종했고 접종 효과에 대한 여러 연구도 진행중이다. 다른 연구에서도 이보다는 낮지만 비슷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