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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역화폐 무용론? 매출 회복 효과 확인됐다”

입력 | 2021-01-29 11:31:00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뉴시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지역화폐 지급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지사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각에서 지역화폐 무용론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지역화폐가 매출 회복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연구원이 3800여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020년 1분기에서 3분기에 걸친 기간 동안 조사한 결과 지역화폐가 매출회복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1분기 32.9%에서 2분기 67.6%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 “지역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었다는 응답 역시 38.5%에서 70.8%로 월등히 높아졌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나 경기도상인연합회 같은 상인단체들이 재난기본소득을 지역화폐로 지급해 달라고 거듭 요청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라 덧붙였다.



이 지사는 “경기연구원에서 3200여 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지역화폐가 현금으로 지급된다면 99%가 저축하거나 지역상권 이외에서 소비할 거라고 응답했다. 지역화폐 지급방식과 사용처 요건 등이 골목상권 영세소상공인의 매출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말했다.

그는 “조세재정연구원은 지난해 9월 지역화폐의 경제효과를 분석하면서 본격 시행되기도 전인 2010~18년 자료만을 사용하고 한 지역에서 지역화폐를 쓸수록 다른 지역 매출이 줄어든다는 황당한 논리를 펼쳤다. 그래놓고 지역화폐 발행이 예산낭비라는 결과를 내놓았다”며 다시 한 번 조세연을 향해 날을 세우기도 했다.

끝으로 이 지사는 “경기도는 2차 재난기본소득도 이미 효과가 검증된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지역화폐로 지급되는 2차 재난기본소득이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들의 매출증대를 돕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거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는 24일 모든 도민에게 10만원씩 제2차 재난기본소득을 다음 달 1일부터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재난기본소득은 사용기한 3개월로 도민 1399만 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될 예정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