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와 친구가 되고 싶은 오로르/더글라스 케네디 글· 조안 스파르 그림·조동섭 옮김/312쪽·1만7000원·밝은세상(초등생 이상)
‘빅 픽처’로 잘 알려진 더글라스 케네디는 오로르가 범죄 사건과 학교 내 괴롭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속도감 있게 써내려간다. 일부 사람들에게는 어두운 면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직시하게 한다. 그럼에도 삶을 지탱하게 하는 건 사랑과 선한 마음이라는 걸 스르르 깨닫게 만든다. 오로르의 단단한 마음과 맑은 시선은 기분 좋은 따스함을 선사한다.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에 이은 두 번째 책이다. 다음 작품도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