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과 우상호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에서 열린 정책엑스포 in 서울에 참석해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2021.1.27/뉴스1 © News1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 찬성 입장을 표명한 ‘강남 재건축’에 대해 “굳이 왜 수십억대의 강남 재개발부터 하려고 하냐”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후 성북구 광운대역에서 ‘1호선 지하화’ 정책 발표를 끝내고 기자들과 만나 “(강북에) 어마어마한 부지가 있는데 굳이 왜 수십억대의 강남 재개발·재건축부터 하려 하느냐, 그런 고액의 아파트를 지으면 집값이 올라가고 투기 억제가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 의원은 “제 주요 공약이 강남·강북의 균형발전인데, 결국 상대적으로 뒤쳐져 있는 강북 지역의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생각”이라면서 “공급이 부족해서 하는 재개발 재건축이면 오히려 강북지역의 공급을 늘려 균형발전을 돕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장관이 전날(30일) 자신을 ‘원조 친문’이라고 내세운 것과 관련해선 “저는 원조 친문은 아니고 원조 친노”라면서 “우린 다 친문이자 친노. 이 안에서 서로 구분하지 말자고 하고 싶다”고 했다.
최근 경기도 등 일부 지자체가 재난지원금 지급에 나서 일었던 형평성 논란에 대해선 “각 지자체가 재원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특성에 맞게 지급하는 지원금들에 대해 중앙정부에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지자체 정신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날 금태섭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하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제3지대 단일화 경선’을 제안한 것에 대해선 “국민의힘과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도 쉽지 않은데 금 의원까지 끼어들어 점점 더 복잡한 미궁으로 빠져들 것”이라고 일축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