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당 경선일정들이 속속 잡히면서 예비후보들의 움직임도 더 바빠지고 있습니다. 일요일인 31일에도 각 후보들은 강북의 현장을 찾아 공약을 발표하고 시민들의 고충을 들었습니다.
우상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오후 서울 광운대역에서 ‘지하철 1호선 지하화 및 철길마루 현장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1호선 지상 구간을 지하로 바꾸겠다는 건데요, 우후보는 “낙후지역 교통격차를 해소하겠다”며 곧 청년·노동 정책도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더불어민주당)은 대표공약으로 내건 ‘21분 컴팩트(함축) 도시’ 정책에 맞춰 도봉구 창동 ‘플랫폼창동61’ 공연장을 방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장관은 “창동이 세계적인 음악도시로 조성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국민의힘)은 중구 명동을 찾아 관광업계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고충을 들었습니다. 오 전 시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정부는 단순히 버티라고만 하면서 국민의식만 강조하는데 자영업자를 위한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성북구 장위동을 방문해 재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안 대표는 “이곳은 2018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개발을 직권해제한 곳”이라며 “주민들은 불편함은 물론 여러 안전 문제와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도전을 발표한 예비후보들도 있습니다.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주인공인데요, 금 전 의원은 마포구 홍대입구 한 카페에서 출마 선언을 하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제3지대 1대1 경선’을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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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