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 최대 219만명분 상반기에 佛 “65세 이상 효과없어” 논란 지속
국제 백신 공유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가 2월 중순 미국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1만7000도스를 한국에 공급한다. 5만8500명분이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상반기 중 최소 130만 명분, 많게는 219만 명분이 코백스를 통해 도입된다. 최소 30만 명분 이상은 2, 3월 중 한국에 들어온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1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전날 코백스 측이 통보한 백신 공급 계획을 공개했다. 국내 접종 시작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정부는 1일부터 관계부처 합동으로 모의훈련과 예행연습을 진행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유효성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18세 이상 조건부 사용 승인을 했다. 고령층 접종도 제한하지 않았다. 반면 하루 뒤 이탈리아는 백신 사용을 허가하며 54세 이하 성인에게 우선 접종을 권고했다. 고령층 임상시험이 충분치 않다는 이유다. 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5세 이상에겐 효과가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본다”며 “60∼65세 연령층엔 이 백신을 권유하지 않는다는 게 우리가 확보한 초기 결과”라고 밝혔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 / 파리=김윤종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