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42.5%, 부정 52.8%…긍·부정 차이 10.3%p 민주 32.4%, 국민의힘 29.7%…양당 격차 2.7%p '김종철 성추행 논란' 정의당, 20대 대거 이탈세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40%대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달 25~29일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0.5%포인트 내린 42.5%(매우 잘함 23.9%, 잘하는 편 18.6%)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0.4%포인트 내린 52.8%(매우 잘못함 37.9%, 잘못하는 편 14.9%)로 집계됐다. 1월 1주차(60.9%)까지 60%대를 상회했던 부정평가는 지난주 조사부터 50%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긍정평가는 지난 1월 2주차(37.9%)→1월 3주차(43%) 등 상승 흐름을 이어오다가 이번 조사에서는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진보층에서 긍정평가(71.7%→76.6% 4.9%p↑)가 상승하고,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74.1%→78.0% 3.9%p↑)가 오르면서, 전체적으로는 0.5% 포인트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역별로 광주·전라(13.6%p↓, 70.0%→56.4%, 부정평가 38.1%), 인천·경기(1.5%p↓, 46.2%→44.7%, 부정평가 51.1%)에서 하락한 반면, 서울(6.6%p↑, 37.7%→44.3%, 부정평가 51.3%), 대구·경북(3.7%p↑, 25.3%→29.0%, 부정평가 66.3%), 대전·세종·충청(2.3%p↑, 36.1%→38.4%, 부정평가 56.8%)에선 상승했다.
성별로 남성(1.3%p↓, 40.3%→39.0%, 부정평가 57.3%)에서 떨어졌고, 연령대별로 60대(5.3%p↓, 38.6%→33.3%, 부정평가 63.1%), 30대(3.2%p↓, 48.3%→45.1%, 부정평가 50.6%), 50대(1.8%p↓, 46.6%→44.8%, 부정평가 52.3%)에서 하락했다. 반면 20대(5.9%p↑, 34.3%→40.2%, 부정평가 52.5%), 70대 이상(1.4%p↑, 34.4%→35.8%, 부정평가 56.7%)에선 올랐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4.1%p↓, 23.4%→19.3%, 부정평가 78.0%)에서 하락했고, 진보층(4.9%p↑, 71.7%→76.6%, 부정평가 20.7%)과 중도층(1.2%p↑, 39.4%→40.6%, 부정평가 56.2%)에서는 올랐다.
직업별로 사무직(3.6%p↓, 53.7%→50.1%, 부정평가 48.5%), 노동직(2.1%p↓, 45.3%→43.2%, 부정평가 52.5%)에서 하락한 반면 학생(14.5%p↑, 28.5%→43.0%, 부정평가 49.3%), 가정주부(2.2%p↑, 38.6%→40.8%, 부정평가 51.6%)에서는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1월 3주 차 주간 집계 대비 0.4%포인트 내린 32.4%, 국민의힘은 1.1%포인트 오른 29.7%로 집계됐다. 양 정당 격차는 2.7%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국민의당은 1%포인트 오른 8.6%, 열린민주당은 0.6%포인트 오른 7.5%, 정의당은 0.9%포인트 내린 4.2% 등이었다. 무당층은 1월 3주 차 대비 1.7%포인트 감소한 14.3%로 조사됐다.
김종철 전 대표 성추행 논란 여파로 정의당 지지율은 역대 최저치에 근접했다. 지난 최저치는 지난해 3월 3주차(3.7%)였다.
핵심 지지층으로 꼽혔던 20대에서 6.2%포인트 하락해 10.1%에서 3.9%로 주저 앉았다. 진보층에서는 6.8%에서 1.4%포인트 하락한 5.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18세 이상 유권자 5만7669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3명 응답을 완료해 4.4%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