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국 "공수처 궤도에 오르도록 최선"
"정치적으로 중립된 수사팀을 꾸릴 것"
김진욱 "사건 수사하며 여론 좋아질것"
인사위 구성 공문 송부…"오늘, 내일중"
과거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변호를 맡아 논란이 된 여운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장이 첫 출근길에 올라 “앞으로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 차장은 1일 오전 공수처 사무실이 마련된 정부과천청사 정문으로 출근하며 이처럼 말했다.
여 차장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처장이 앞으로의 포부를 밝힌 것처럼, 처장을 보좌해 공수처가 궤도에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수사팀 인선 관련 구상에 대해서는 “일단은 굉장히 정치적으로 중립되고 공정한 수사를 할 수 있는, 사명감을 갖고 있는 수사팀을 꾸리고자 한다”며 “그 부분은 처장과 협의해서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다만 ‘공수처 사건 이첩 기준’ 등 세부적인 논의 사항은 “취임식을 하고 나서 오후에 직원들과 상견례도 한 뒤 차차 진행해야 할 부분 같다”는 생각을 밝히며 “앞으로 공수처 차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진욱 공수처장은 이날 오전 사무실로 출근하며 “공수처가 정치적인 중립을 유지 못할 거란 부분은 사건을 하며 실천적으로 풀어가야 할 문제”라며 “정치적으로 중립·독립적으로 공정하게 수사하는지에 따라 그런 여론도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사건을 이첩하는 세부 규정은 “헌법재판소 결정문의 반대 의견을 보면, 이첩 조항을 포함해 상호협력적 견제 관계를 침해할 수 있는 조건이 있다면서 세부적인 조건 얘기를 했다”며 “그것도 규정에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수처의 처장과 차장이 모두 판사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엔 “(검찰 출신) 수사처 검사를 2분의 1까지 뽑을 수 있다”며 “수사력이 있는, 법조경력 15년, 20년의 검사장급 경력이 있는 사람들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차장은 공수처법에 나온 대로 처장을 보좌하는 것으로 돼 있다”며 “(공수처 처장이) 수사를 총괄하고 잘 하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윤석열 검찰총장과 만남 일정에 대해선 “조만간 날짜를 잡아야 할 것”이라면서 “오늘 갑자기 뵐 수는 없을 것 같고 사전에 연락을 드리고 약속 잡아서 빠른 시일 내 면담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