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노사연 이무송 부부가 졸혼을 앞두고 유서를 작성한 뒤 낭독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노사연 이무송 부부가 관계 개선을 위해 전문가를 찾았다.
이날 이무송은 “노사연이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줬으면 한다. 자기가 선배고, 좀 더 잘나가고, 나이가 많다는 것이 집합체가 되어 속상하고 자존심이 상할 수 있지 않냐”고 털어놨다.
이후 상담사는 “마지막 미션 하나 더 있다. 예지몽을 통해 24시간 뒤 불의의 사고로 죽는다는 걸 알게 됐다. 배우자에게 남기는 작별의 편지를 써볼 거다”라며 유서를 쓸 것을 권유했다.
이를 들은 이무송은 조용히 생각에 잠겼고 “고생했네. 쓰느라고”라며 “여보, 오늘 마지막이래. 그냥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사는게 행복으로 가는 길인 줄 알았어. 잘 안됐네. 잘 안 된거지. 미안해”라고 사과의 말을 담았다.
이어 “그래도 곁에 있을 거지? 가는 길 잘 마중해 줄거지? 고마워. 그나저나 나 가면 누가 당신 챙겨줄까”라며 “동헌이 너무 다그치지 말고 잘 의논해. 우리 동헌이 아빠 닮아서 잘할 거야. 나는 믿어. 아빠가 채우지 못한 사랑 꽉꽉 채워줘. 먼저 가서 기다릴게. 사랑해요. 꽃사슴”이라고 전했다.
한편 1994년 결혼한 노사연 이무송 부부는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