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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퇴근길 최대 15㎝ ‘눈 폭탄’…수도권 대설특보 가능성

입력 | 2021-02-02 17:22:00

자료사진. 뉴스1


입춘(入春)인 오는 3일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는 최대 15cm의 많은 눈이 내려 대설특보가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

2일 기상청은 “3일 저녁부터 4일 새벽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특히 중부 지방(강원 동해안 제외)에 많은 눈이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남부지방의 경우 3일 늦은 밤부터 4일 새벽 사이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기온이 낮은 중부지방·경북북부와 고도가 높은 남부 산지는 눈으로 내리겠지만, 그 밖의 남부지방은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지면 부근의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면서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또 눈 구름대가 북쪽에서부터 강하게 발달해 이동하면서 수도권과 강원도(동해안 제외), 충북북부, 경북북동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이면서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남서쪽에서 유입되는 강한 바람이 지형과 부딪히는 경기동부와 강원도(강원동해안 제외)를 중심으로는 최대 15㎝의 매우 많은 눈이 쌓이겠다.

특히 늦은 밤에는 찬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눈의 강도가 더욱 강해지겠고, 이 영향으로 중부지방은 1~2시간 동안 적설이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예상 적설량은 3일 오후 6시부터 4일 오전 3시 사이 경기동부·강원도(강원동해안 제외) 5~15㎝, 서울·경기서부·충북북부·경북북동산지 3~10㎝, 충남권·충북남부·전북권·전남북동내륙·경북권내륙·경남서부내륙·제주도산지·서해5도·울릉도·독도 1~5㎝다.

기상청 관계자는 “3일 밤부터는 눈의 강도가 강해지는 만큼 이 시간대에 눈이 예상되는 중부지방에서는 퇴근을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면서 “4일 새벽~아침에는 찬 공기에 의해 쌓인 눈이 녹지 않거나 비가 얼어붙어 빙판길이 될 가능성이 높아 전국적으로 출근길 교통안전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다만 기상청은 강수 구름대가 유입되기 전 낮 기온이 다소 오를 경우 경기서해안과 서울 등 고도가 낮은 중부지방에서는 진눈깨비가 먼저 시작돼 적설이 적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