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의 순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조엔(약 10조6200억 원)을 넘을 전망이다.
3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지지통신와 NHK 등에 따르면 소니는 이날 2020 회계연도(2020년 4월 2021년 4월) 연결 순이익이 1조850억 엔(약 11조52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가을 발표한 순이익 전망치 8000억엔에서 크게 상향 조정했다. 매출액 전망치도 8조 5000억엔에서 8조8000억엔으로 올렸다. 영업이익도 7000억 엔에서 9400억 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코로나19로 ‘집콕’ 족이 늘자 게임 수요가 상승했다. 게임 소프트웨어와 음악 스트리밍, TV 매출까지 증가했다.
특히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극장판이 영화관에서 큰 인기를 끈 덕을 봤다. 귀멸읠 칼날은 지난해 흥행수입이 324억엔을 넘어 316억엔이었던 ‘센과 지히로의 행방불명’을 제치고 일본 영화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소니는 배급사 도호(東?)와 귀멸의 칼날 공동 배급사다.
한편 귀멸의 칼날에서 등장하는 한 인물이 전범기인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모양이 새겨진 귀걸이를 하며 욱일 논란이 있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