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최근 골프계에서 일고 있는 ‘드라이버 길이 제한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했다.
매킬로이는 4일(한국시간) 골프다이제스트 등 외신을 통해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 왕립골프협회(R&A)의 시야가 너무 좁은 것 같다”며 드라이버 길이 제한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USGA와 영국 R&A는 선수들의 비거리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부분에 대처하기 위해 클럽 길이를 최대 48인치에서 46인치로 줄이는 규정 변경을 제안했다. 클럽 길이가 길어지면 샷을 컨트롤하기 어렵지만 비거리는 늘어날 수 있다.
이어 “드라이버 샷 비거리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은 돈과 시간 낭비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곳에 돈을 쓰기보다 사람들이 골프를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보다 도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 매킬로이는 선수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라면 찬성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를 더 어렵게 하고 선수들이 기술을 연마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면 찬성한다”고 견해를 피력했다.
반면 2020-21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1위(329.2야드)를 달리고 있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클럽 길이 제한 움직임에 개의치 않았다.
디섐보는 데일리 메일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내가 반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어떻게 골프채를 잡아서는 안 된다, 어떻게 스윙해서는 안 된다고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면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