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전역과 경기북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각역 인근 버스정류장에 시민들이 거센 눈발을 헤치며 버스를 타고 있다. 2021.2.3/뉴스1 © News1
서울시가 이번 설 연휴 처음으로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막차시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가족과의 만남을 비롯한 모든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최고의 방역인 만큼,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도 증편하지 않는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이 담긴 ‘설 종합대책’을 4일 발표했다. ‘고강도 방역’과 ‘민생경제 활력’에 방점을 뒀다.
터미널에서는 감염 의심자 격리소를 운영해 감염 의심자가 발생하면 즉시 격리한다. 터미널 내 방역 소독은 1일 3회 이상 실시한다.
지하철은 열차 입고 시마다 소독하고, 역사 화장실 등을 일 2회 이상 방역한다. 버스 차량 내부도 매 회차 때마다 분무 소독을 하고, 승차대 구조물은 주1회 방역한다.
설 연휴에도 코로나19 확산 대응체계는 그대로 유지된다. 선별진료소를 자치구 별 각 1개소 이상 운영하고,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도 상시 운영한다.
해외 입국 외국인 유학생의 자가격리를 위한 외국인 유학생 전용 임시생활시설도 지정·운영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5개 시설 1000개 객실을 확보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연휴기간 문 여는 병·의원 971개소와 약국 2605개소를 지정했다. 환경미화원은 특별근무를 실시하고, 120다산콜센터는 24시간 운영한다.
연휴 전·후 생활지원사와 사회복지사 총 3020명을 동원해 만 65세 이상 돌봄 필요 어르신 3만3939명에게 유선과 방문 안전 확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노숙인, 쪽방주민 등 소외이웃 대상별 맞춤 지원도 실시한다.
민생경제 활력을 위해선 설맞이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해 알뜰한 장보기를 지원한다. 총 4000억원 규모로 10% 할인율이 적용된다.
조인동 기획조정실장은 “시민 여러분께서는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30초 손 씻기 등 개인방역수칙을 꼭 지켜주시고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연휴기간 이동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