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흉통 등 이상반응 2건…심각한 건 없어"
1월까지 주한미군 관련 누적 확진자 총 682명
주한미군, 1월26일부터는 백신 2차 접종 시작

주한미군이 지난해 12월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결과 1차 접종 시까지 약 1900여명의 한국 국적자가 모더나 백신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3일 주한미군 측과 1분기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한-미 질병예방통제분과위원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질병예방통제분과위원회는 SOFA 제26조에 따라 한-미 양국의 보건과 건강, 질병에 관련된 주요 이슈들을 논의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 주한미군 내 한국 국적자의 백신 접종이 개시되면서 접종 대상인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이상반응 발생 등 현황을 1월말까지 보고해달라고 요구한 데에 따른 후속조치이다.
주한미군은 지난해 12월29일부터 모더나의 백신 접종을 개시했으며 주한미군 내 고용된 한국국적 보건의료종사자에 대해서도 접종을 시작했다.
1차 접종 시까지 약 1900명 이상의 한국 국적자가 백신을 접종했으며, 주한미군 측은 1월26일부터 2차 접종을 시작했다.
한국 국적자 중 이상반응이 보고된 사례는 총 2건(고혈압, 흉통)으로 이 외에도 접종부위 근육통 및 발열 등의 반응이 나타난 사례가 있었으나, 현재까지 심각한 이상반응은 없었다고 보고했다.
양측은 추가 논의사항으로 집단감염 발생 시 역학조사를 위한 정보 공유 등 보다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분과위원회를 통해 양국 간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협력 체계가 더 공고화되길 바란다”며 “향후에도 한국국적자에 대한 이상반응 등에 대해 꾸준히 모니터링 할 예정이며, 주한미군과의 원활한 정보 공유를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2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주한미군 및 관련자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682명이다. 지난 1월에는 2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