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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전 방역조치 낮출까…중수본 “유행 상황 지켜보고 주말에 발표”

입력 | 2021-02-04 11:56:00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맛의거리에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판하는 검은색 현수막이 걸려 있다. © News1


방역당국은 설 연휴 이전에라도 엄격한 방역 조치가 있다면 재평가를 진행해 일부 완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며, 해당 내용은 주말인 6일 또는 7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만약 완화가 이루어진다면 영업 제한 시간을 오후 9시 이후에서 10시 등으로 연장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아무래도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관련 부분과 조치에 대해 설명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완화 조치는) 대폭 또는 소폭으로 이뤄질 수 있다”며 “여러 가지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고 증가세 또는 감소세가 경계에 있어 이번 주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설 연휴 전이라도 이번 주 유행 상황을 평가해 너무 엄격하게 (방역) 조치가 된 부분을 일부 완화할 수 있을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엄격한 상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이 나오지 않았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로부터 방역수칙과 현장의 괴리가 무엇인지 듣고 있다”며 “입장 차이가 있을 수 있고, 확진자도 400명 내외에서 증가 가능성도 남아 충분히 의견을 듣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생업에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있어 이를 엄격한 조치라고 표현한 것”이라며 “지난 2일 토론회를 시작으로 소상공인 등과 계속 대화 중이며, 다양한 의견을 듣고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9일에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현장 종사자들의 여러 의견을 듣는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51명 발생했다. 전일보다 16명 감소한 규모로, 이틀째 400명대를 기록했다. 그중 지역발생 사례는 429명, 해외유입은 22명이다. 전국 지역발생 1주간 평균은 376.1명으로 전날보다 7.2명 감소했다. 사흘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주평균 300명 초과 400명 미만)를 유지했다.

지난해 12월 26일 1016.9명을 정점으로 감소를 보이다가 1월 26일 368.3명 이후 반등했다. 이후 1월 29일 424명을 중간 고점으로 다시 감소세이다.

국내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지난 1월 22일부터 2월 4일까지(2주간) ‘346→431→392→437→349→559→497→469→456→355→305→336→467→451명’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