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왼쪽)이 4일 오전 청와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AFP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백악관이 3일(현지시간)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전화통화에 대한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인 한미 동맹 강화에 대한 약속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 “한미 정상은 미얀마 민주주의의 즉각적인 복원을 위한 필요성에 대해서도 동의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한미 정상이 대북 조율에 합의했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한미 정상통화는 지난달 21일(현지 시간 20일)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14일 만에 이뤄졌다. 그간 바이든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일본 정상 등과 통화하며 주요 현안들을 논의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