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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허가 자문 결과 발표 하루 연기

입력 | 2021-02-04 19:41:00

4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열린 ‘아스트라제네카社 코로나19 백신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 앞서 전문가 등 심의위원들이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2021.2.4/뉴스1 © News1


식품의약품안전처가 4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2번째 법정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훤회(중앙약심) 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연기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자 투여 여부 역시 오는 5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식약처는 이날 오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중앙약심 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중앙약심 회의가 계속 진행되고 있어 브리핑 및 보도자료 배포는 내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백신 허가에 대한 심의는 ‘검증 자문단-중앙약심-최종점검위원회’ 등 총 3단계로 진행된다. 앞서 검증 자문단은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에 대한 최종 결과 보고서를 허가 이후 제출하는 조건으로 국내 사용을 허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만65세 이상 접종여부에 대해서는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찬성했지만 나머지 소수가 반대입장을 내 의견합일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2차 검증단계인 중앙약심을 통해 결정하기로 한 것이다.

해외에서는 고령자 투여를 놓고 각국 의약품규제기관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유럽의약품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연령을 18세 이상 전연령으로 승인했지만 독일, 프랑스, 스웨덴, 벨기에 등이 고령자를 투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스위스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승인 자체를 거부했다.

그러나 백신 투여의 안전성이 확인된 만큼 고령자 접종의 이득이 더 크다는 주장도 있다. 영국 보건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제대로 작용한다고 봤다. 이탈리아 의약품청(AIFA)도 지난 2일(현지시간) 앞서 55세 미만에만 접종을 하도록 권고했던 의견을 다시 수정해 18세 이상 전연령 투여가 가능하도록 했다.

식약처는 이미 이날 회의 결과 발표를 오후 5시에서 오후 7시로 한차례 연기한 바 있다. 회의가 길어지면서 결과 발표 자체를 오는 5일로 미룬 것이다.

한편, 식약처는 오는 5일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최종점검위원회 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