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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적은 郡지역 아파트, 웃돈도 붙었다

입력 | 2021-02-05 03:00:00

작년 분양물량 5% 그쳐 희소성도




지난해 군(郡) 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가 전체 물량의 5% 수준에 그쳤고, 올해는 이보다 더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 분양권에 ‘웃돈’이 붙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

4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83개 군 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1만6261채(임대 제외)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물량 28만9448채(임대 제외)의 약 5.62%에 그친다. 올해 역시 군 지역 분양 예정 물량은 1만6065채로 전체 물량의 4.05%다.

이처럼 공급이 적다 보니 일부 지역에선 신축 아파트 분양권에 웃돈이 붙는 경우도 생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양평군 ‘양평 센트럴파크 써밋’(2019년 8월 분양) 전용면적 80m² 분양권은 올해 1월 4억2670만 원에 거래돼 분양가(4억620만 원)보다 약 2000만 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전남 화순군 ‘힐스테이트 화순’(2018년 12월 분양) 전용면적 84m²는 올해 1월 3억7120만 원에 거래돼 분양가(3억700만 원) 대비 약 6400만 원의 웃돈이 붙었다.

대부분 조정대상지역에서도 제외돼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 비규제지역에서는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이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집값의 최대 7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 현상이 도심을 벗어나 외곽지역으로 확대되는 추세”라며 “군 지역에선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아닌 일반분양으로 공급되는 경우가 많은데, 조합원 물량이 없다 보니 로열층 청약 당첨 확률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