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李 ‘내란선동’ 복역… 부적절”
노조측 “뭐가 논란인지 모르겠다”

광주 공무원노조가 내란선동죄 등으로 옥살이를 하고 있는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쓴 책으로 독후감 공모전을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노조는 17일까지 이 전 의원이 옥중에서 쓴 ‘새로운 백년의 문턱에 서서’라는 책으로 독후감 공모전을 하고 있다. 이 책에는 정치와 경제, 세습과 불평등 등 사회 전반적인 분야에 대한 이 전 의원의 생각이 정리돼 있다.
노조는 공모전 우수자 20명을 선발해 상장과 상품을 줄 예정이다. 노조는 조합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기 위해 공모전 대상으로 삼았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 정세 파악에 도움이 될 거라는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뭐가 논란인지 모르겠다. 먼저 책을 읽어보고 어떤 것이 논란인지 확인해 달라”며 “공무원도 한 명의 시민이다.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이미 출간된 책을 가려서 읽어야 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