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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남성에 흉기 찔린 노인 2명 중 1명 숨져

입력 | 2021-02-05 00:48:00

옆집 사는 80대 남녀 노인 흉기 휘두른 50대 남성 도주
1명 사망·1명 중상…경찰 추적 중, '살인' 혐의 적용 방침




광주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옆집에 사는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린 80대 노인 2명 중 1명이 병원 치료를 받다 숨졌다. 경찰은 범행 직후 걸어서 도주한 남성의 뒤를 쫓고 있다.

5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50대 후반 남성 A씨가 지난 4일 오후 8시30분께 광주 북구 두암동 모 아파트 단지에서 이웃 B(82)씨와 C(82·여)씨를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났다.

범행 직후 B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C씨도 배 등을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의 집 양 옆집에 사는 B·C씨를 차례로 찌른 뒤 걸어서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경력을 총동원해 아파트 단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 A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또 단지 내 다른 이웃들을 상대로 달아난 A씨와 흉기에 찔린 이들 사이의 원한 관계 등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붙잡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