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6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제1, 2 도시에서 치러지는 만큼 규모나 정치적 파급력 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공휴일이 아닌 보궐선거일의 특성상 유권자의 투표율이 낮을 가능성이 크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투표시간을 늘렸지만 투표시간과 참여의식이 반드시 비례하지 않음을 확인한 경험이 있다. 대한민국의 수도와 제2의 도시라는 상징성도 있지만 두 도시의 인구와 경제 규모를 보면 전국 규모 선거에 못지않은 중요성을 지닌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을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는 역량을 지닌 도시의 지도자를 뽑을 기회다. 서로에게 상처만 남기는 소모적인 선거가 아니라 화합과 축제의 장인 선거가 되어야 한다. 한 표가 가지는 영향력이 어떻게 우리 삶을 긍정적으로 변모시켜 나갈지 경험하길 기대한다.
김주현 부산 동래구선거관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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