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지키자’ 메시지 담은 휴대전화 케이스 판매 수익금 쾌척
래퍼 이영지 씨가 제작, 판매했던 휴대전화 케이스. 인스타그램 캡처
모금회는 “이영지 씨가 판매 수익금 전액인 1억4000만 원을 팬들과 함께 기부금 명목으로 전달해왔다”고 4일 밝혔다.
최근 젊은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씨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메시지를 담은 휴대전화 케이스를 만들었다.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케이스 판매금 모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 씨와 팬들은 이번 기부금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홀몸노인을 위한 도시락 제공 및 심리지원 사업에 쓰이길 요청했다. 또 그룸홈 아동 영양지원 사업과 학대 피해아동을 위한 심리정서 지원 사업, 청소년 미혼모 자립 지원 등에도 관심을 표명했다. 모금회 측은 “이 씨가 지원대상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을 내놓아 이에 따랐다”고 설명했다.
이 씨는 모금회를 통해 “이번 기부는 휴대전화 케이스를 구매하며 나눔에 동참해준 모든 분들과 함께한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에서 많은 분들이 뜻을 모아준 것처럼 코로나19도 모두 함께 노력해 빠른 시일 안에 해결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