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한국시각) 카타르 알 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2라운드 울산 현대와 티그레스의 경기에서 홍명보 울산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울산현대 제공) 2021.2.5/뉴스1
4년 만에 현장 복귀전을 가진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아쉬운 패배 속에서도 선수들을 칭찬했다.
‘아시아 챔피언’ 울산은 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2라운드(6강)에서 티그레스 UANL(엑시코)에 1-2로 졌다.
4년 만에 현장으로 돌아온 홍 감독은 울산 사령탑 데뷔전서 패배를 기록했다.
울산은 1-2로 밀리던 후반 13분 윤빛가람의 득점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은 장면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경기 후 홍 감독은 “강팀을 상대로 우리 선수들이 아주 잘해줬다”며 “상대 공격을 막기 위해 수비적인 측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선제골을 넣은 뒤 상대가 강하게 공격할 때 라인을 내리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2골 모두 세트플레이에서 실점한 부분은 우리가 보완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아쉬운 패배 속에서도 홍 감독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울산은 사령탑이 바뀌고 선수 구성이 바뀌는 등 클럽 월드컵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
그는 “상대는 멕시코의 강팀이었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준비했던 부분이 잘 맞아떨어졌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팀으로 이기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다. 준비한 것들에 대해 선수들은 100% 다 발휘했다”고 전했다.
이동준은 “국가를 대표한다는 책임감으로 경기에 임했다”면서 “준비를 잘했고 전반전에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실점 이후 경기가 어려워졌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울산은 오는 8일 알 두하일(카타르)-알 아흘리(이집트)전 패자와 5-6위전을 치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