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4일(현지시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알렉세이 나발니 등 구금된 인사들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성명을 내고 이날 블링컨 장관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화회담을 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통화에서 러시아 야권 운동가 나발니에 대한 독살 의혹을 언급하고, 폴 웰런과 트레버 리드 등 러시아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의 석방을 촉구했다.
이 밖에 블링컨 장관은 Δ러시아의 2020년 대선 개입 의혹 Δ우크라이나와 조지아에 대한 군사적 공격 Δ배후가 러시아로 지목된 솔라윈즈 해킹 사건 등 러시아와의 ‘불편한 이슈’들을 이번 통화에서 언급했다.
두 장관의 통화는 미국과 러시아가 양자 간 핵감축조약인 ‘뉴스타트 협정’을 5년 연장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이뤄졌다.
2011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정부 때 공식 발효된 뉴스타트 협정은 미러 양국이 실전 배치 핵탄두 숫자를 각각 1550기로 제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