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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꽉찬 제주도…丁총리 “여행 자제해달라” 호소

입력 | 2021-02-05 09:47:00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
제주도, 입도 전 코로나 검사 강력권고



정세균 국무총리.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변이 바이러스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설연휴에 이동과 여행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은 줄어든 반면 일상생활 속에서 전파되는 사례가 늘면서 하루 400명 내외의 답답한 정체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러한 분위기 속 주요 관광지의 숙박시설은 예약이 다 찼을 정도로 적지 않은 국민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제주도만 해도 연휴에 관광객을 포함해 약 14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정 총리는 “벌써 제주도민들이 코로나 확산을 걱정하고 있다. 아직 3차 유행이 끝나지 않았다”며 “가족 모두의 안전을 위해 5인 이상 모임 금지 수칙을 꼭 지켜주시고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연휴 기간에 제주도의 주요 호텔과 리조트 예약이 90%까지 찼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이에 제주도는 입도 전 3일 이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후 제주에 올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미검사자가 입도 후 확진돼 방역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등 귀책 사유가 발생한다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